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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 문화재 훼손 심각…불법 부추기는 문화재청 ②

시, 하회마을 대부분이 유지여서 제재할 수 없다 핑계

관리자 기자

입력 2022-11-30 18: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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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 '하회장터'에 불법 증개축 건물도 모자라 불법 간판들이 난립 관광객들의 눈을 어지럽히고 있다.

 

시, 하회마을 대부분이 유지여서 제재할 수 없다 핑계

지난 4일 불법 증개축 한 숙박업소 불…전세계적 망신살 뻗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안동하회마을이 불법 건물과 문화재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하회마을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부용대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 된 곳이다. 그런데 문화재청은 막대한 행사 예산을 지급해 오고 있다. 
<경북일일신문>은 부용대 정상에 콘크리트로 시설물을 설치하고 이를 쇠파이프와 와이어 등을 연결해 놓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저지른 현장도 확인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을 돌아보고 문화재 훼손 심각성을 두 차례에 걸쳐 고발한다.  <편집자 주>       
                             

유네스코 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이 불법 증개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무분별 하고 국적 없는 간판과 시설물이 흉물스럽게 들어서 있어 관광객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상인들의 이기심이 세계문화유산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안동시는 이를 알면서도 눈을 감고 있다. 마을 대부분이 사유지여서 손 쓸 방법이 없다며 한숨만 쉬며 엄살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지켜보는 안동시민들은 시도 문제지만 이보다 더 이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변해야 하회마을이 거듭 날것이라는 야유도 나오는 이유다.
하회마을 입구 ‘하회 장터’는 정상적으로 규격화 해 분양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불법 증개축 했다. 지난 4일에는 불법 증개축한 후 영업 허가를 받지않은 것으로 보이는 숙박업소에서 원인을 모르는 불이나 야단법석을 떨었다.
전 세계적으로 불 구경 볼거리를 제공하며 개망신을 당한 것이다.
이런 한심한 일 외에도 불법 증개축한 건물도 건물이지만 간판도 마구잡이로 내 세워 관광객들의 눈을 어지럽게하고 있다. 
고택에 현수막을 달아 음식 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며 자랑을 하고 있다. 민속식당이라며 시골장터 분위기를 연출한 상가도 있다. 겉 모양만 초가집이다. 한국의 미와 전통이 살아 있는 유네스코 유산 마을이 국적도 알 수 없는 시설물에 흉물스럽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에서 온 한 관광객은 "다른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광경이라"고 개탄했다. 
이를 지나 마을 진입로를 들어서면 멀리서 녹색 비닐하우스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정말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을 입구인지 눈을 의심케 한다, 게다가 조립식 주택도 버젓이 들어서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하회마을이 자신의 소유라며 고택 마당에 승용차를 주차 해놓았다. 여기저기 마을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차량으로 아무런 제재 없이 문앞까지 들락거리는 것이다. 마을 뒤쪽으로 돌아서면 1000원짜리 잡화점도 자리하고 있다. 이 또한 사유지여서 제재를 할 수 없다는 게 안동시 입장이다.
안동시관계자는 "이것과 관련 해 용역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용역을 진행 중이니 그것에 대한 현황 파악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수년째 느긋한 모양새다.
이를 확인키위해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에게 <경북일일신문>이 전화를 연결했지만 ‘회의중이라’며 연락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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