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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지진 안전 체험관 하나 없는 포항

이강덕 시장 지난 8년간 뭐했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뒷북 시정

관리자 기자

입력 2022-09-21 16: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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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포항시 이강덕 시장이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3조3000억원이 들어가는 '안전도시 종합계획'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경북 포항지역이 잦은 태풍과 지진등 자연재해에 취약하지만 이에대비한 재난안전 체험 교육장 한곳도 없어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포항시 평생교육원 근처에 있는 어린이 교통안전체험장은 말 그대로 신호등 몇 개 세워놓았고, 포스코 글로벌 안전체험관은 포항제철소내 근로자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사전 교육장이다.
실제로 지난 6일 힌남노 태풍으로 남구 오천 냉천이 범람해 인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흘러들어 차를 빼러 갔던 주민들이 물에 잠겨 나오지 못하고 7명이나 참변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전 국민이 분노하고 발을 동동 구르며 무사히 구조되길 갈망했다. 국민들의 분노는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저런 사고 일어날 수 있으며 사전에 포항시는 뭐하고 있었냐'는 질타 였다.
와중에 생존자 한 명은 에어포켓에서 배관을 끌어안고 10시간 가까이를 버티다 구조 되는 기적을 이뤄냈다.
에어포켓이란 지하주차장이나 선박에 믈이 찼을 때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한 공기층을 말한다. 또 차량이 침수됐을 때 빠져나오는 요령, 지진이 발생했을 때 대처 방법 등 사전 재난 안전 체험교육이 필요한 까닭이다.
인근 인구 5만이하의 울진군은 일찍부터 안전체험관을 설립 풍수해 체험, 지진체험, 자동차전복체험, 화재대피 체험과 여러 분야의 직업체험 등 일상에 필요한 재난에 대비하는 교육을 펴고 있다. 
그런데 20일 이강덕 시장이 기후변화시대를 맞아 3조3000억원이 들어가는 들여 '안전도시 종합계획'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안을 내놓았다.
이 시장은 먼저 100억원을 들여 포스코 등 철강공단 기업과 함께 안전진단과 방재 종합계획을 세우고, 5470억원을 투입해 냉천, 칠성천 등 지구단위 종합복구계획을 세워 하천 범람을 막는다고 했다.
냉천과 칠성천, 지바우천, 대화천, 장기천 등 5개 지구, 총연장 100.7㎞가 대상으로 지방하천과 소화천, 세천을 종합적으로 조망한 복구로 하천범람 재발도 방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대송면, 청림동, 동해면 등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정밀진단과 복구계획을 세우고 항구적 침수예방이 불가능하면 주민 이주 방안도 추진 할 것이라고 했다.
뿐만아니라 형산강에 유입되는 빗물을 분산해 도심과 공단의 침수를 막기 위해 1조3000억원을 들여 남구와 북구 외곽 해안지역으로 빗물을 배출하는 도시 우회 대배수터널도 설치키로 한다고 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기후변화 시대에 잦아지고 강력해지는 재난을 근본적으로 대비함으로써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재난안전체험관 건립은 단 한마디도 언급치 않았다. 포항시에는 현재 재난안전체험관은 어린이교통 안전체험장과 포스코 글로벌 안전체험관등 2곳에 불과하다.
이에대해 시민 이모씨(55.포항시 북구 중앙동) "수조원이 들어가는 예산 한 푼 없이 중앙 정부에 건의 하는 것도 우습지만 그많은 예산 가운데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체험관 건립 예산이 없다는 것이 더 웃기는 일이라"고 비아냥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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