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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마을 버스 운전자들 근무환경 최악…촉탁직이라 꿀 먹은 벙어리

3개월 기간 잘 못 이야기 했다가 해고 되면 어쩌나

김지성 기자

입력 2020-09-24 17: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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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25일 포항지역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하면서 새로 도입 한 마을 버스 운전자들의 근무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운전자들은 아침 일찍 차고지를 떠나 오후 늦게 운행 종료시까지 노선 운행 중에는 길거리에서 쉴 수 밖에 없다며 불편을 호소 하고 있다.


3개월 기간 잘 못 이야기 했다가 해고 되면 어쩌나
하루 13시간 일하고 받는 급여는2백만원 조금 넘어 

경북 포항시가 지난 7월25일 포항지역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하면서 새로 도입 한 마을 버스 운전자들의 근무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만난 이들 운전자들은 아침 일찍 차고지를 떠나 오후 늦게 운행 종료시까지 노선 운행 중에는 길거리에서 쉴 수 밖에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하소연 했다.
이들 운전자들은 종점을 오가는 시내 노선버스와 달리 마을 권역별로 운행을 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또 이들 운전자들은 식수와 급한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인근 관공서나 심지어는 포항교도소 사무실 화장실을 이용하기도 했다고 씁쓸해 했다.
게다가 점심 식사 시간도 30분 밖에 안 돼 차고지로 돌아가려면 식사를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 차안이나 길가에서 빵과 우유로 한끼를 해결했던 고충도 털어놨다.
뿐만아니라 이들 운전자들은 촉탁직으로 한달 임금은 230-250만원 선이다. 촉탁직은 3개월 동안은 수습기간으로 노동법 적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항의 조차 할 수 없다는게 이들 운전들의 항변이다. 
괜히 일을 만들었다가 해고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처우에대한 말도 못 꺼내는 실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들 임금도 하루 13시간 근무에 한달 20일을 일하고 받는 급여는 200만원이 조금 넘는 최저 임금을 받고 있다.
최고 높은 수준의 급여 250만원 정도를 받으려면 쉬는날 5일을 반납하고 일을 더 해야 한다.
마을버스 운전자 A씨는 "운전자들 대부분이 60세 이상 이어서 쉬는 날 없이 운전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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