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닫기

형산강 물놀이장 비가 이렇게 올 줄 누가 알았나 & 포항시 예산이 썩어 문드러지나

김지성 기자

입력 2020-09-07 17:45:58

  • 추가
  • 삭제
  • 프린트
추천
0
▲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후 7일 오후 물놀이 놀이장 인근에 시민들 여럿이 모여 물에 잠긴 형산강을 보며 갑론을박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경북 최대 야외 물놀이시설 ‘형산강 야외물놀이장"이 폭우를 동반한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물에 잠겼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9일 장마로 인해 형산강 수위가 오르면서 물에 잠겼다.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후 7일 오후 물놀이 놀이장 인근에 시민들 여럿이 모여 기가 막히다는 듯 혀를 끌끌 찼다. 연일읍 산다는 A씨는 물에 잠긴 물놀이장을 손으로 가르키며 “포항시가 예산이 썩어 문드러져 쓸데가 없냐”며 “이미 예상 했던 일인데 이지경이 돼 올 여름 개장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물에 잠겨 헛돈만 쓴 것 아니냐”며 목청을 돋았다.  
또 A씨는 건너편 강가를 가르키며 “장미공원도 물에 잠겨 물이 빠지면 아무런 쓸모도 없게 된 것은 물론 아까운 혈세만 낭비 했다”며 한심해 했다. B씨도 한몫 거들었다. “인근 부조 장터 부지도 물에 잠겨 또 공사를 해야 할 지경이라”며 보고 즐기게 만들어 놓으면  뭐하냐“며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지 무조건 밀어부쳐 예산만 낭비할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를 지켜보던 C씨는 “누가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릴 줄 알았겠냐”며“그래도 인근 산책을 하면서 장미도 보고 눈은 즐거웠다”며 시를 옹호한 듯 발언이 이어졌다. 말이 끝나자 마자 삿대질도 이어졌다.  
지난달 1일 개장 할 예정이던 물놀이장은 코로나 19사태로 개장을 미뤘고 전기제어설비 부실시공으로 개장이 또 연기됐다. 
개장 연기는 폭우로 인해 설비 오작동으로 인한 수질정화시스템에 역류현상이 발생해 개장을 미루고 긴급 수리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설비오작동 원인으로는 수질정화시스템을 제어하는 전기제어설비 중 일부가 방수 처리가 되지 않아 최근 내린 집중호우에 침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개장 전부터 우려해오던 장마나 태풍으로 형산강 둔치가 물에 잠기면 제구실을 하지 못 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편  포항시는 2018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남구 연일읍 형산강 둔치 9천702㎡ 땅에 60억원을 들여 형산강야외물놀이장을 만들었다.형산강 야외물놀이장은 유수풀, 성인풀, 유아풀, 이벤트풀, 비치풀, 탈의실, 샤워실, 매점, 화장실 등이 들어서 있다.

▲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후 7일 물놀이장 건너편 장미공원도 물에 잠겨 아무런 쓸모도 없게 됐다. 사진 왼쪽은 물에 잠기기 전 장미공원, 오른쪽은 물에 잠긴 물놀이장.


이시각 BEST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