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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뒤 늦은 헛발질 ‘사후약방문’

포항시, 공직기강 확립 특별 복무 감찰‘연중 수시 감찰’ 전환 글쎄

김지성 기자

입력 2020-08-12 17: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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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공직기강 확립 특별 복무 감찰‘연중 수시 감찰’ 전환 글쎄
청탁금지법과 음주운전 방지 사전 교육 사전 자구노력 결과 궁금(?)

 포항시가 강도 높은 ‘공직기강 확립 특별 복무 감찰’에 나선다.
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최근 음주운전, 금품·향응 수수행위 등 일부 공직자의 부적절한 사례가 이런 사실이 각 언론에 연이어 보도되자 집안 단속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가 지금껏 취약시기 위주 감찰을 해왔으나 ‘연중 수시 감찰’로 전환한다고 큰소리 쳤지만 이를 받아 들이는 체감은 낮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시가 그동안 “기존 연말연시, 명절, 휴가철 취약시기 위주로 공직감찰을 실시하고 휴일 현업부서 복무감찰과 함께 비위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적 차원을 했다고는 하나 결과는 없었다는 것이다.
시가 “시민들의 공분과 신뢰 저하를 초래하고 대다수 묵묵히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공직자들의 위상 및 명예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어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와 복무기강 확립, 청렴의무 위반 사항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활동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일침했다.
이 역시 공무원들에대한 시민들이 느끼는 온도차는 아주 낮을 것이라고 비웃었다.
실제로 지난달 1일 새벽 1시께 포항시청 공무원 A씨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내리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기가 막힌 것은 공무원 A씨가 하루에 2차례 음주운전을 하고 사고까지 냈기 때문이다.
이날 A씨는 음주측정을 거부했고, 경찰은 음주측정 거부 혐의 등을 적용하기로 하고 차량을 두고 가도록 조치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A씨는 단속된 지 1시간 30여분 뒤인 이날 새벽 2시35분께 차량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다시 운전을 해 이동하다가 2km쯤 떨어진 곳에서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까지 냈다.
A씨는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다시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7%인 것으로 나왔다.
결국 시가 “사업소와 읍면동 등 부서 순회를 통해 음주운전의 폐해와 주요 비위에 대한 강화된 징계 기준을 전파하는 한편 각종 비위에 취약한 신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과 음주운전 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지만”이런 자구적인 노력이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을 자인한 꼴이 되고 말았다.
 한편 포항시는 음주운전 비위자에 대해 지난해 6월 개정된 강화된 징계기준을 적용하여 강력한 제재조치와 더불어 관련 법령에 따른 징계처분 외에도 ‘승진임용에 대한 2년간 불이익, 격무·기피 부서 전보, 각종 교육 배제’ 등 타 지자체와는 차별적인 시책을 강구·시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 특별 복무감찰을 시작으로 음주운전을 비롯한 공직자 비위 근절과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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