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陵王 난릉왕lán líng wáng 柳 버드나무liǔ周邦彦 주방언Zhōu Bāngyàn柳陰直. liǔ yīn zhí.버드나무 그늘은 곧고.煙裏絲絲弄碧. yān lǐ sī sī nòng bì.안개 속 실 같은 푸른 버들가지 바람에 날리네.隋堤上、曾見幾番,suí dī shàng、céng jiàn jǐ fān, 강둑 위 몇 번이나 보았던가, 拂水飄綿送行色. fú shuǐ piāo mián sòng xíng sè.수면을 스치고 버들개지 날리는데 행인을 보내는 광경.登臨望故國. dēng lín wàng gù guó.높이 올라 고향을 바라보네.誰識. shéi shí. 누가 알까. 京華倦客. jīng huá juàn kè.번화한 변경의 지친 나그네. 長亭路,cháng tíng lù, 장정 길에서,年去歲來,nián qù suì lái,해가 가고 새해가 오니,應折柔條過千尺. yīng zhé róu tiáo guò qiān chǐ마땅히 부드러운 가지 꺾은 게 천척은 넘겠지.閒尋舊蹤迹. xián xún jiù zōng jì.한가로이 옛 자취를 찾아보니.又酒趁哀弦,yòu jiǔ chèn āi xián,또 술에는 슬픈 노래가 뒤따르고,燈照離席. dēng zhào lí xí.등불은 이별의 자리를 비추네.梨花榆火催寒食. lí huā yú huǒ cuī hán shí 배꽃과 느릅나무 불은 한식을 제촉하네.愁一箭風快,chóu yí jiàn fēng kuài,수심 속에 배는 순풍에 화살처럼 떠나고, 半篙波暖,bàn gāo bō nuǎn, 반쯤 잠긴 상앗대, 물결은 따뜻하네, 回頭迢遞便數驛. huí tóu tiáo dì biàn shù yì. 머리 돌려 보니 아득히 여러 역참을 지나왔네.望人在天北. wàng rén zài tiān běi그 사람 있는 북쪽 하늘을 바라본다.凄惻. qī cè.슬프게도.恨堆積. hèn duī jī. 한은 쌓여가니.漸别浦縈回, jiàn bié pǔ yíng huí,마침 이별하는 물가에 물결이 감돌고,津堠岑寂. jīn hòu cén jì.나루터 보루는 적막하네.斜陽冉冉春無極. xié yáng rǎn rǎn chūn wú jí.석양은 뉘엿뉘엿 봄빛은 끝이 없구나.念月榭携手,niàn yuè xiè xié shǒu,생각하니, 달빛 아래 정자에서 손을 잡고,露橋聞笛. lù qiáo wén dí.이슬 내린 다리 위에서 피리 소리 들었었지.沈思前事,chén sī qián shì,지난 일을 깊이 생각하니,似夢裏,sì mèng lǐ,마치 꿈만 같아,淚暗滴. lèi àn dī. 남몰래 눈물 흘리네.① 蘭陵王(난릉왕) : 사패명, 주방언이 처음 지음. 130자, 3단. ② 柳陰直(류음직) : 긴 둑의 버드나무, 나란히 배열되어 있어 그 그림자가 이어져 직선이 됨. ③ 煙(연) : 옅은 안개. 絲絲弄碧(사사농벽) : 가늘고 길며 부드러운 버들가지가 바람에 따라 춤추듯 날려 흩날리는 연녹색의 모습. 弄(농) : 가볍게 휘날림.④ 隋堤(수제) : 변경 부근 강가의 둑, 隨(수)나라 양제(煬帝) 때 지어 그렇게 청함. 북송대 경성을 왕래하며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임.⑤ 拂水飄綿(불수표면) : 버들가지가 수면을 가볍게 스치고 버들개지가 공중에 떠다님. 行色(행색) : 행인이 출발 전의 광경, 정황.⑥ 故國(고국) : 고향을 가리킴.⑦ 京華倦客(경화권객) : 작가 자신을 이름. 京華(경화)는 경성을 가리키며 작가가 오랫동안 변경에서 나그네 살이를 해 싫증이 남.⑧ 長亭(장정) : 옛날 역로에 10리마다 長亭(장정)이 하나 있고, 5리마다 短亭(단정)이 하나 있어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하였으며 또 이별의 주요 장소임.⑨ 應折(응절)구 : 옛 사람들은 버드나무를 꺾어 이별하는 관습이 있음. 柔條(유조) : 버드나무 가지. 過千尺(과천척) : 꺾은 버드나무가 많다는 것을 과장해 말함.⑩ 舊蹤迹(구종적) : 옛날 제방에 올라 송별하는 곳을 가리킴. ⑪ 又(우) : 다시 만나다. 酒趁哀弦(주진애현) : 술을 마실 때 연주한 이별의 곡. 趁(진)은 뒤쫓다, 따르다. 哀弦(애현)은 처량하고 구슬픈 음악소리. ⑫ 離席(이석) : 이별의 송연회.⑬ 梨花(이화) : 송별연을 벌일 때 바로 배꽃이 만개하는 한식. 당송시기 조정에서는 청명절에 버드나무에 불씨를 얻어 백관들에게 하사하여 楡火(유화)라고 말함. 寒食(한식)은 청명 하루 전 한식을 이름.⑭ 一箭風快(일전풍쾌) : 마침 순풍이 불어 배가 화살처럼 빨리 가다. ⑮ 半篙波暖(상고파난) : 배를 젓는 상앗대를 물속에 넣는 것을 가리킴. 이때 이미 늦봄이 가까웠으니 파난(波暖)이라 함. ⑯ 迢遞(초체) : 멀다, 아득히 먼 모양. 역(驛)은 역참.⑰ 望人(망인) : 떠나가는 이가 변경을 떠나 남쪽으로 가서 바래주는 이를 되돌아 보기 때문에 北天(북천)이라고 함. ⑱ 凄惻(처측) : 몹시 슬픔.⑲ 漸(점) : 마침~하다. 別浦(별포) : 이별하는 강변. 縈回(영회) : 파도가 빙빙돌다.⑳ 恨(한) : 이곳에서는 유감의 뜻.㉑ 津堠(진후) : 나루터 근처 숙박을 제공하며 높은 곳에 올라 감시하는 곳. 津은 나루터, 堠는 보초는 서는 망루. 岑寂(잠적)은 쓸쓸하고 적막함. ㉒ 冉冉(염염) : 천천히 움직이는 모양. 春無極(춘무극) : 봄빛이 끝이 없음. ㉓ 念(염) : 생각하다. 月榭(월사):달빛 아래의 정자. 높은 누대의 넓은 방. ㉔ 露橋(노교) : 이슬 가득 내린 다리.이 사의 題(제)에서 “버드나무(柳)”라고 적어 두었지만 작품의 내용은 버드나무가 아니라 이별을 노래했다. 옛날에는 버드나무를 꺾어 송별하는 풍습이 있어 시와 사에 버드나무로 이별의 정을 표현했다. 작가 주방언도 마찬가지 “버드나무 그늘”, “버들가지”, “버들개지” 등을 적어 이별의 슬픔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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