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넘은 열정, 남성 질환 근원적 치료를 가능케했습니다.” 조남학(82·대구 유림한의원) 원장은 대구·경북에서 현역 활동 고령 한의사 중 손꼽힌다. 대구 남구 봉덕동에 위치한 그의 한의원에는 전립선 치료와 남성 성기능을 회복시키는 약이 만들어지고 있다.1971년 첫 개원한 그의 한의원에는 돈깨나 있다는 이들부터 자녀를 원하는 이들까지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대부분 `남성 기력을 회복시켜 달라`는 것이었다. 당시만 해도 최고의 한약 재료는 ‘해구신’부터 ‘백사’, 사슴 등이 였다. 죽은 자가 눈을 번쩍 뜨고 일어날 만한 효과는 없었다. 동의보감에 언급된 대로 약을 처방하고 몇 가지 스태미나만 첨부해도 효과를 톡톡히 봤다.“남성기능을 회복시키는 약을 주로 만들었는데 친구들이 임상 대상이였는데 위험할 뻔한 적도 있었죠. 시행착오만 해도 셀 수 없었지만 그 덕에 환자들로부터 ‘전립선과 남성기능에 효과를 톡톡히 낼 수 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 양약 못지 않은 한방의 저력 보일 터그가 만든 약은 동의보감에 언급된 ‘신기환’이다. 신기환은 남성들의 배뇨장애와 남성기력이 떨어진 이들에게는 희소식처럼 다가갔다. 배뇨장애 치료는 물론 남성 기력까지 회복되는 것을 안 이들이 주문이 줄을 잇곤 했다. 신기환이 처음 출시 된 것은 20여년 전이지만 꾸준한 연구와 임상을 통해 신기환은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여든이 넘었지만 아직도 책을 손에 놓지 않고 늦은밤까지 연구를 해오고 있는 덕에 신기환은 효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오십이 넘어 다시 펼친 한의학 서적20여년 전, 남성기력과 배뇨장애의 연관성을 확인, 한의학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실무를 섭렵한 후 시작한 공부는 또 다른 세계였다. 같은 약재라도 발효법과 부위별 약재 약효는 천지 차이였다. 20여년 전 임상실험이 되어준 친구들은 10여 명이였지만 지금은 3명만 남았다. 임상으로 약효를 충분히 본 친구들은 “이제 새장가도 갈 수 있겠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조 원장의 성에는 아직 차지 않는다. 그는 “배뇨장애를 겪는 전립선 환자의 경우 자칫 응급실까지 갈 수 있는데다 남성기능 저하도 같이 겪기 때문에 우울증까지 겪는 이도 있다”라며 “재발이 잦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이들도 많아 치료를 시도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조 원장에 따르면 남성기력과 배뇨장애의 경우 면역력은 기본, 배뇨장애를 치료하면서 남성기력을 회복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발효 한약의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기 위해 연구비로만 쓴 비용이 억대가 넘는데다 제품 출시도 6개월 이상 소요된다. 조 원장은 신기환에 이어 염, 신장, 방광, 요도, 고환에 염증을 없애는 치료와 함께 방광염과 신장염 치료책을 찾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간 20여년 간 신기환으로 효과를 본 환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여든이 넘어서도 연구를 하는 까닭이다.그는 “대를 잇지 못해 찾아온 모자가 치료 덕에 대를 이을 수 있었다고 한 이들이나, 전립선 질환으로 극단적 생각까지 한 이가 아직도 찾아온다”라며 노익장으로 책을 손에 놓지 않고 연구하는 이유가 이같은 사례 때문"이라고 밝혔다.한의학은 동양을 비롯해 우리 조상들의 오랜 ‘임상경험’이 담긴 책이다. 오늘날에서 실험할 수 없는 경험까지 담겨 있다. 과학적 데이터는 부족하지만 경험적 데이터는 현대의 어떤 의학 지식과도 비교할 수 없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듯 조상들의 ‘체험’에서 오늘날 활용가능한 ‘비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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