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에서는 지난 14일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한국공항공사 포항경주공항, 경북도문화관광공사등 5개 기관의 2025 APEC 경주 유치 지원과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을 위한 업무협약행사가 있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장상길 포항부시장, 장재호 포항경주공항 공항장, 김남일 관광공사 사장등 포항경주공항과의 관계과 있는 기관의 장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들이 모여서 업무협력을 한 이유는 포항경주공항의 비정기 국제노선 취항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관광객 등 항공 수요가 늘고 있다. 더욱이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주로서는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이 더욱 절실하다. APEC 방문단과 관광객의 원활한 입국 지원이 가능해 유치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점할수 있는 최상의 카드이기도 하다. 실제 국제선 취항이 이른 시일내 실현될 경우 APEC 정상회의 기간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에 이어 포항경주공항도 국제노선을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공항활용에 있어서 급격한 기상악화나 일정 변경 등의 상황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며, 공항 복잡도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앞서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해 11월 국제선 중국 노선 개설 및 전세기 취항을 위해 중국 남방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남방항공은 중국 3대 국영항공사의 하나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240개 항공사 중 3위 규모다 . 포항경주공항의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을 위해서는 먼저 중앙정부의 관심도 필수적이다. 관계부처인 국토교통부의 관련 지침 개정이 급선무다. 경북도는 조만간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 요건 중 중앙 부처 승인 요건을 관할 시도지사가 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국토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현행 ‘국내선 전용 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 허가 처리 지침’을 보면 국제경기, 국제행사,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사 등으로 요건이 한정돼 있고, 중앙 부처의 승인을 전제로 하고 있다. 현재 포항경주공항의 국제선 부정기 운항 실적은 2012년 포항~중국 다롄 전세기 4편, 2016년 포항~베트남 하노이 전세기 8편에 그치고 있다. 경주시는 향후 보문단지와 최단거리인 포항경주공항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는 경주발전을 앞당길 마중물 역할과 동시에 국제 마이스(MICE)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취항 업무 협약을 계기로 숙박 수용능력, 경호안전 등 다방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시도민의 염원인 APEC 정상회의를 경주에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중인 경주시만이 포항경주공항의 활성화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말할 순 없다. 포항도 포항경주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포스코를 비롯한 철강, 2차전지, 바이오 등 경북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이자,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인구 50만 명에 이르는 국가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공업도시로서 국가차원에서라도 반드시 국제선의 활성화가 절실하다. 이처럼 국제선 취항은 반드시 필요하고, 늘고 있는 항공 수요를 감안할 때 국제선 부정기편 우선 취항이 당장 요구되고 있다. 국토부은 경북도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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