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vin Toffler가 1980년 제3의 물결 (The Third Wave) 책에서 정보혁명을 얘기한 후 정보(information)가 돈과 권력이 되었고 인터넷 세상이 열린 후에는 데이터(data)를 지배하는 사람이 그것을 갖게 되었습니다. 빅데이터는 이제 단지 경제 행위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적 모든 인간 사회의 행동을 예측하고 평가 통제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데이터를 누가 더 많이 수집하고 가공하고 처리 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권력을 누가 갖게 되느냐도  결정될겁니다. 그런 데이터를 수집, 분석, 학습하여 사용하게 만들기 위해 지금은 AI가 도입됐고 그것이 발전하여 이제는 Generative AI(생성형 AI)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를 보게 될겁니다.General을 우리는 일반이라고 쓰지만 오히려universal과 overall로 보는게 맞을 겁니다.어쨌든 엄청난 데이터를 인식하고 가공하기 위해 GPU가 사용되고 있고 반도체는 HBM 방식이 현재는 대세입니다.데이터의 가공을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이 필수입니다. 그걸 구글이 꾸준히 하다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강력한 반대로 현재는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권이 없는 중국에서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무작위로 아무 저항없이 가져다 쓸 수 있기 때문에 만약 고품질의 GPU가 중국 손에 들어간다면 중국의 막강한 데이터로 미래의 패권은 중국으로 넘어가게 될겁니다. 그걸 막기 위해 반도체와 GPU의 중국 수출을 미국은 결사적으로 막는거죠. 공리주의로 유명한 제러미 반담이 설계한 감옥 파놉티콘(Panopticon)이 있습니다. 현재 교도소와 정신병동은 이 파놉티콘의 구조를 가지고 짓고 있습니다. 감시탑이 중앙에 있어 모든 피감시자들을 볼 수 있게 한 구조입니다. 피감시자는 늘 자기가 감시 당하고 있다는 불안감에 이상한 짓을 못하게 되는거죠. 현재는 이걸 인터넷이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과거에는 개인 정보를 수집한다는것이 프라이버시로 인해 어려운 일이었지만 지금은 소위 말하는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자기 정보를 인스타와 페북에 기꺼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방형 또는 투명한 파놉티콘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어쨌든 규모의 경제라고 누가 GPU를 많이 가지고 데이터를 돌리느냐가 미래의 패권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미래 세상은 돈이 얼마 있다고 자랑하는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GPU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부의 척도가 달라질겁니다. 그러니 샘 알트만은 AI를 위해 7조 달러 펀딩을 요구, 엔비디아의 밑에 들어가는 걸 막으려고 하는거죠. 그래도 아직 엔비디아 GPU를 따라갈 기술을 가진 회사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주부터 빅테크 회사들에 대한 실적이 나올겁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영향을 받겠죠.하지만 AI, 특히 생성형 AI를 넘어서 AGI로 가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고 궁극적으로 얼마나 인간의 사고에 맞게 가공하느냐기 때문에 학습을 위한 설치 비용이 엄청나게 들겁니다. AI는 80%가 기계를 학습시키는 노가다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챗GPT나 제미나이, 클로드 같은 AI 회사로서는 이게 다 비용이겠지만 엔비디아나 반도체 회사들에게는 판매 이익이 될겁니다. 엔비디아의 급등으로 인한 조정은 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게 과거 시스코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미래 시대가 어떨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공상과학 소설처럼 될지도 모르죠. 현재 AI를 개발하는 권력층과 지식층들이 과연 조지오웰의 소설 ‘1984’처럼 빅브라더가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AI를 사용할지 아니면 애플이 ‘1984’ 소설을 오마주해서 슈퍼볼 경기에서 광고한 것처럼 형형색색의 사람들이 망치를 던져 거대한 스크린을 깰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나왔을 때도 잡스 형님을 이 빅브라더로 말한 사람이 많았었고 지금도 그렇게 믿는 사람이 많듯이요. 하지만 현재 AI가 주는 매력과 편리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니 이제는 챗GPT와 제미나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에게 금융시장을 이해하고 분석할 때 자료를 그곳에서 찾고 있고 지금처럼 글을 쓰다가 헷갈리는 고유명사와 연도 등 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도 그곳입니다. 그래도 대충 어떤 일이 있었다는 등 누가 뭘 만들고 썼다는 등의 지식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독서라 생각합니다. 대학 때 술 마시지 말고 좀 더 많은 책을 읽었으면 엄청난 지식의 데이터를 제 머리 속에 가지고 있을텐데 그렇지 못한 게 제일 후회되네요. 나이드니 맨날 should have p.p.입니다. 문과 출신이 바라보는 전문성 없는 AI에 대한 소견이니 재미로 봐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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