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는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賈宜島里)에 딸린 서해상의 열도(列島)다. 격렬비열도라는 이름은 여러 섬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멀리서 보면 마치 기러기가 무리 지어 날아가는 것 같다는 데서 연유됐다고 한다. 줄여서 격렬비도, 격비도라고도 불리며, 수리적 위치는 동경 125°34′, 북위 36°34′에 걸쳐 있다. 우리나라 영토의 최서단(最西端)은 아니지만, 중부지방에서 마치 동쪽 끝에 독도가 위치하는 모양새와 비슷하다 하여 ‘서해의 독도’라는 별명을 가진다. 세 개의 주요 섬 모두 경사가 급한 바위섬들이며, 해발고도 100m 내외로 실제 독도와 외형이 유사하다. 육지와 멀리 떨어진 고도(孤島)들로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식생과 해안지형들이 잘 보전돼 있으며, 파도의 침식에 의한 해식애가 장관을 이루는 곳들이 많다. 또한 동백나무를 비롯한 상록활엽수림이 자생하고 있으며, 원추리, 둥굴레, 땅채송화, 고사리, 갯기름나물, 도깨비고비 등 다양한 식물군들이 섬 곳곳에 서식한다. 이러한 자연 생태계와 위치상의 특수성 등으로 국립환경연구원은 2002년 북격렬비도를 전국에서 125번째 특정도서(特定島嶼)로 지정했다. ‘대파회칼도’ 역시 격렬비열도에 견줄만하다. 우리나라 섬들 중에 네글자 이름을 가진 섬은 찾기 힘들다. 오늘은 총선 본 투표일이다. 항간에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선대본부장이 대통령이라는 말도 횡행한다.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민주당 선대본부장이 이끄는 데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는 기상이 대세다. ‘대파회칼도’는 다들 잘 알고 있을것이다. 대파는 물가를 대표하는 서민의 지표다. 대파는 뿌리부터 잎, 줄기까지 버릴 것 하나 없이 활용도가 높다, 대파는 우리나라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향신 채소 중 하나로, 면역력강화와 체내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적인 식재료이다. 그런 대파를 우습게 보는 이들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을 한달 여 앞둔 지난 18일 농협 하나로 마트 양재점을 찾아 발언한 내용을 놓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875원 대파’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이다. 연이어 “MBC는 잘 들으라”며 30여 년 전 이른바 ‘회칼 테러사건’을 언급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발언이 정가를 강타했다.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시민사회와 야권은 한목소리로 “언론에 대한 협박”이라며 황상무 수석의 사퇴, 더 나아가 대통령이 그를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곧이어 “해외도피성 외국 대사 임명, 살다 살다 별일을 다 본다”는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얘기가 선거판에 확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대사 지명을 해외 도피 시도로 규정하고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당시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종섭 전 장관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조사도 하기 전에 임성근 당시 사단장 등 주요 책임자들의 혐의를 특정하지 말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핵심 공범”이라며 “이 사람에 대해 출국 금지를 유지해야 한다. 대통령은 국제적 망신을 더 당하기 전에 핵심 피의자 이종섭의 호주대사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결국 대파는 물론, 회칼도 도피 대사도 사라졌다. 이 모두 총선을 한달 여 앞두고 불거져 나왔다 사라진 것들이다. 되돌아보면 총선을 불과 한달 여 앞둔 사이에 이슬처럼 사라진 중대 사안들이 모두 거대 야당을 도와주는 결과로 여론조사는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투표하는 유권자들은 ‘대파회칼도’를 알고 있는 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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