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신청을 했지만 경선에 오르지 못했던 이재원 포스텍 겸임교수가 6일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공천이 김정재 의원으로 결정나면서 다소 식어가던 포항북 선거 열기가 다시 되살아 날 전망이다. 이 겸임교수는 “포항에서 문화사회적 활동을 오랜 동안 해 온 당사자로서 시민들에게 표 선택권을 주는 것 자체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돼 일단은 무소속으로 판단을 받아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사인 그는 그간 지역 역사와 문화 부분, 각 사회단체 등에서 폭넓은 활동으로 보폭을 넓히며 이름을 알려왔다. 올해 포항고총동창회 회장에도 올라 동문들의 뒷배도 있다. 이 겸임교수가 출마를 굳히면서 바빠진 쪽은 김 의원이다. 3선 도전에 나선 그는 공천 경쟁을 통해 차례로 상대를 꺾은 상태라 사실상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 겸임교수의 출마로 보수층 표가 나눠질 경우를 상정한 셈법을 다시 해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민주당 공천을 받은 오중기 후보의 득표력에 따라 선거 판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실시된 21대 총선에서 31.38%를 받아 선전했던 오 후보는 이번에 40% 이상 득표를 자신하고 있다. 이런 판에 이번에는 이재원이라는 변수가 생겨났다. 더욱이 구도 상, 이 교수가 오중기 후보 표도 가져 오겠지만 김정재 의원 표를 더 많이 가져 갈 수밖에 없다. 실제 결과는 알 수 없겠지만 만에 하나, 이 교수의 득표력이 30%를 넘는다면 정말 셈이 간단치 않아진다. 김 의원으로서는 간담이 서늘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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