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가 2025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비판적인 언론 행사 예산적 삭감하고 우호적인 언론 예산을 증액시킨 것과 관련 지역사회 민심이 들끓고 있다. 당시 예산 심의 시 삭감 대상 행사에 대해 사전 설명을 두고 `됐고`, `됐어요’를 연발, 언론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최근 포항시의회를 두고 ‘평형수’ 없는 항해라는 말이 돌고 있다. 평형수는 선박이 운항할 때 무게 중심을 유지해주는 바닷물 즉, 정확하게는 선박평형수다. 배가 거친 파도 속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항구에 닿을 수 있도록 돕는 일등 공신이다.평형수는 배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한 개인에게도 단체에도 필요하다. 파도에 들까부는 요트처럼 생각나는 대로 내키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면 그 개인의 삶은 전복된다. 단체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전통, 의례, 상호존중 같은 덕성들이 단체나 기관의 무게 중심을 잡아준다. 최근 ‘포항시의회호’의 항해는 평형수 없는 선박이라는 말이 나온다. 일정한 중심이나 기준없이 자신의 입맛대로 거침없이 나간다는 평가다. 평형수는 잔잔한 날씨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황천(기상이 좋지 않아 바닷가 날씨가 거칠어진 상태)의 급수가 높을 수록 날씨가 보이지 않는 평형수는 진가를 발휘한다. 포항시민들이라면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이라고 할 수 있다. 황천운항(악조건일 때 기상조건에 따르 피항을 하는 것이 최상책)이라는 것도, 평형수 없는 황천운항은 결국 난파로 이어진다는 것을 모르는지 평형수 없는 ‘포항시의회호’의 황천운항은 아슬아슬하게 이어간다. 최근 포항 시의회는 언론길들이이게 나섰다. 시의회와 우호적인 언론행사는 증액시키고 비판을 하는 행사등에는 설명자체를 듣지 않고 전액 삭감을 하는등 언론재갈물리기게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적이나 좋지 않은 소리는 듣고싶지 않다는 방증이다. 드러난 건 고작 언론이다. 드러나지 않은 것이 더 많을 것이다. 다양한 분문에서 언론 못잖은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으리라 짐작한다. 파도는 높은데 인디언 요트를 타고 바다에 나선 형국이다. 그만큼 불안하다. 시의회는 시청과 함께 시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시의회가 안전장치 없이 폭주하면 종국에서는 시정 자체가 중심을 잃을 수밖에 없다. 시의회, 시청, 그리고 포항이 난파되지나 않을까 우려스럽다. 해결책은 ‘평형수’다. 임금이 배라면 백성은 그 배를 띄우는 물과 같다고 했다. 배가 난파되지 않으면 배에 바닷물을 담아야 한다. 백성의 목소리가 ‘평형수’ 역할을 해야 배가 중심을 잃지 않는다.
독단으로 치닫는 시의회가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항해의 원리다. 국내외적으로 파도가 높은 시기, 포항시가 ‘평형수’를 넉넉하게 담아 순항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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